리플의 파트너사이자 국제송금 서비스 업체인 머니그램(MoneyGram)이 새로운 실시간 송금 서비스 출시했다. 다만 새로운 상품은 리플이 아닌 비자의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머니그램은 전용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전화번호로 송금이 가능한 신규 송금 서비스 '패스트센드'를 내놓았다.
다만 패스트센드는 블록체인 파트너 리플(Ripple)의 기술이 아닌 비자(Visa) 네트워크를 선택했다. 리플은 지난해 머니그램의 지분 매입(약 3,000만 달러 규모)과 향후 2,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카밀라 치틸(Kamila Chytil) 머니그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가 다른 분야에서는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패스트센드에는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패스트센드는 비자(Visa)의 다이렉트 오리지널 크레딧 트랜잭션((Direct Original Credit Transaction) 시스템을 활용해 직불카드 예금을 통해 은행계좌로 송금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국가간 결제 및 이체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시장과 달리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송금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머니그램은 기업들이 XRP를 이용해 외환을 거래할 수 있도록 리플의 ODL(On Demand Liquidity) 프로덕트를 이용하고 있다. 리플은 머니그램을 포함한 다수 회원사에 더 빠른 국경간 송금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