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현황을 보여주는 데이터 피드(datafeed) 플랫폼 업체인 산티멘트(Santiment)가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두 단계의 토큰(Token) 크라우드세일(Crowdsale)을 통해 약 1,200만달러(약 138억원)를 끌어 모았다.
파트너사인 코파운드닷잇(Cofound.it)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1분도 채 되지 않아 1만3000 이더(ETH)를 조달하고, 이어서 ICO 프리세일로 3만2000 이더(ETH)를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산티멘트는 투자자들에게 사기성 크라우드세일 프로젝트를 구별하고, 이를 피할 수 있는 광범위한 방법을 제시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산티멘트는 객관적인 데이터 피드와 전문적인 컨텐츠를 사용해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와 관련한 오픈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함으로써 거래에서 이익을 취하고, 투자 위험을 경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티멘트는 자신들이 지원할 잠재 고객군을 크게 세가지 부류로 구분했다. 우선 웰스 및 헤지 펀드 매니저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산티멘트 플랫폼을 이용해 양적 거래(quantitative trading)를 위한 다양한 데이터 피드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둘째 초보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산티멘트를 통해 시장에 관한 통찰과 트렌드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이토로(eToro)나 비트렉스(Bitrex), 빗피넥스(Bitfinex) 등과 같은 거래소나 이코노미(ICONOMI)나 멜론포트(Melonport) 등과 같은 자산 관리 플랫폼을 포함한 데이터 벤딩 채널(Data vending channel)은 거래에 핵심적 역할을 할 실시간 데이터 솔루션을 확보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산티멘트은 현재 알파버전이지만, 이번 성공적인 ICO 프리세일은 산티멘트가 향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서 전통적인 금융 시장의 블룸버그나 톰슨로이터의 위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