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55개국 4,500여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CES 2020에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특히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페이스북 리브라(Libra)를 포함해, 암호화폐 규제, 탈중앙화 ID(DID)를 포함한 디지털 ID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나이젤 고피 IBM 블록체인 디렉터는 블록체인을 적용한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 방안을 설명한다. IBM은 안전한 식품 공급체인 구축을 위해 ‘푸드트러스트'라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푸드트러스트에는 월마트, 네슬레, 까르푸, 돌(Dole)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도 진행된다. 패널토론에는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 리브라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리브라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리브라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기업들의 전시도 열린다.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SDS, 한글과컴퓨터 등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사례를 선보인다.
2018년부터 CES에 참가해 온 한글과컴퓨터는 출생등록, 디지털 신원증명, 학력 및 취업 이력 검증, 의료기록 관리 등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서비스 '라이프 블록체인 모델'을 제시한다. 여기에 활용되는 한컴위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에스렛저’와 ‘레그테크’ 등 제반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전시부스를 마련한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반 자동차 부품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정품 여부와 출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와 거래 처리 속도를 최대 10배까지 가속시키는 ‘넥스레저 액셀러레이터’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