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를 지원하는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인원감축을 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기업은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와 같은 고급 상품에 집중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고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상 부서나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HTC 직원수는 약 3000명이며, 지난 2015년에도 2,250명, 작년에 1,500명의 인원 감축이 있었다.
HTC는 자사 가상현실시스템 바이브(VIVE)와 블록체인 스마트폰 시리즈 ‘엑소더스(EXODUS)’ 등 혁신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기업은 지난해 탈중앙 네트워크와 앱을 지원하고, 하드월렛으로 기능하는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1를 출시했다. 올초 내장 월렛에 ERC-20토큰을 빠르게 교환할 수 있는 스왑 기능도 추가했다.
지난 10월 비트코인 전체 네트워크를 담을 수 있는 ‘엑소더스 1s’를 선보였으며, 현재 바이낸스체인 지원하는 '바이낸스 에디션 엑소더스 1'도 준비 중이다.
유명 스마트폰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작년 말, 시린랩스가 자체 블록체인 스마트폰 ‘핀니(Finney)’를, 올초 삼성이 ERC-20, 디앱(dapps), 비트코인과 호환되는 갤럭시 S10을 출시했다.
LG도 미국 특허청(USPTO)에 암호화폐 지갑으로 추정되는 상표등록을 신청, 블록체인 스마트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HTC는 삼성, 애플과 같은 스마트폰 업계 강자들과 구글 등 업계에 등장한 대기업과의 경쟁으로 상당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리버티타임즈에 따르면 HTC의 7월 매출은 15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