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들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 수가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 폭락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암호화폐 미디어 CCN이 전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조셉 영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파이넥스 같은 마진거래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사상 최대치에 달하고 있다. 지난번 롱 포지션이 이 수준을 기록했을 때 4개월 동안 약세장이 이어졌다. 따라서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 Cactus(선인장) 또한 "롱 포지션 증가는 단기적으로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강세 시그널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시장은 큰 움직임을 앞두고 시장을 흔들며, 롱·숏 계약의 연이은 강제청산을 촉발했다"며 "롱 포지션이 증가할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조정될 리스크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2018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4,000 달러대로 떨어졌을 당시 롱 포지션이 증가했으나 추가적인 하락으로 롱 스퀴즈(long squeeze,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하는 상황)가 발생하면서 매도압력이 가중, 비트코인 가격이 3,100 달러까지 떨어진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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