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Comcast) 벤처투자부문의 수석매니저 길 베이다(Gil Beyda)가 26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컴캐스트는 세계 최대 케이블 방송업체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벤처 부문인 컴캐스트 벤처(Comcast Ventures)를 통해 일찍이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해왔으며, 4개 파트너가 블록체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베이다는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저개발지역이 암호화폐 기반 경제로 이동한다면 암호화폐의 파급력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컨텐츠 배포, 온라인 상거래, 소셜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킬러 앱’이 없는 상태이다. 영향력을 갖춘 새로운 앱으로 기술을 구현하는 데 1~2년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정 선거 방지도 블록체인의 주요한 활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 문제를 정리하고 ICO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 중 5% 정도만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지난 1월 컴캐스트 벤처의 2018년 투자 규모가 이미 2017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록펠러 가문의 벤처기업 벤록(Venrock)이 암호화폐 투자 및 블록체인 연구업체 코인펀드(Coinfund)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해당 분야에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