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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 선언한 게임스탑, 주가 24% 급락…시총 4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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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28 (금)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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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이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차가운 반응으로 주가가 하루 만에 24% 급락했다. 기업 체질 개선에 대한 회의와 암호화폐 시장 불신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투자 선언한 게임스탑, 주가 24% 급락…시총 4조 증발 / TokenPost AI

미국 게임 리테일업체 게임스탑(GME)이 비트코인(BTC)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급락하며 약 30억 달러(약 4조 3,8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지난 26일, 게임스탑은 13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비트코인을 비롯한 미국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표 직후 하루 동안 주가는 12% 상승했지만, 다음 날 부정적인 투자자 반응 속에 24% 가까이 급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번 비트코인 투자 계획에 대한 차가운 반응은 게임스탑의 *기초 사업 모델에 대한 시장의 회의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토로(eToro)의 미국 투자 분석가 브렛 켄웰은 "투자자들은 게임스탑의 기업 체질에 자신이 없다"며 "비트코인 중심의 전환 시도는 기존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불신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약 7% 하락해 8만 7,000달러(약 1억 2,700만 원) 선에 머물고 있으며,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전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최근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편입하는 추세 속에서 이뤄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 매입을 선도하며 현재까지 약 300억 달러(약 43조 8,000억 원)를 투자했고, 주가도 지난해 350%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 세계 상장기업들은 현재까지 누적 약 580억 달러(약 84조 8,0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스탑과 같은 후발 기업이 이 흐름에 탑승하더라도 시장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점이 이번 사례를 통해 드러났다.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노린 암호화폐 도입 전략보다, 기업 본연의 수익성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동반돼야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이 갖는 상징성과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실질적인 기업 성장성 여부를 보다 중요하게 보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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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boss

2025.03.28 10:01:24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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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3.28 09:08:35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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