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행정 자동화 AI 스타트업 택소.ai(Taxo.ai)가 500만 달러(약 72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캐릭터(Character)가 주도했으며, 제우스 리빙(Zeus Living) 창업자 쿨비어 태거(Kulveer Taggar)와 로켓 머니(Rocket Money) 창업자 야히야 묵타자다(Yahya Mokhtarzada) 등 엔젤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택소.ai는 의료진이 행정 업무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AI 기반 '추론 엔진'을 개발 중이다. 택소 창업자이자 CEO인 아메드 케르완(Ahmed Kerwan) 박사는 의료 행정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택소의 AI 시스템은 전자의무기록(EHR)과 통합돼 보험 청구, 사전 승인, 의료 코딩 및 청구 처리 등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료진은 흔히 ‘블랙박스’와 같은 기술을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에 택소는 AI가 생성한 모든 결과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여 의료 전문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케르완 CEO는 "택소의 AI는 기존 의료 소프트웨어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하나의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이 행정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시스템은 의료보험이동성책임법(HIPAA) 등의 보안 및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케르완 CEO는 "환자 진료보다 행정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며 "AI를 활용해 행정 인력과 의료진이 불필요하게 소모하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택소는 특정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기본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메타 계층(Meta-laye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AI 기술에 종속되지 않으면서도 의료 행정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택소는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의료 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케르완 CEO는 "의료 기관 내부 문화를 이해하고 최적의 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과 기술뿐만 아니라 조직의 운영 방식을 깊이 연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의료 전문가와 AI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