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2025년 '스테이블코인 DEX' 혁신으로 새로운 전환점 맞이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이 2025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특히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의 창립자 마이클 이고로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각기 다른 법정화폐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간의 교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DEX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외환 거래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플랫폼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로, 달러 등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 간의 안정적인 유동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수익성을 유지할 방안을 발견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중앙화 및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 공급도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기관과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대안을 내놓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 규제가 급속한 기술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고로프는 "현재 법률이 여전히 20세기 금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초 DEX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며 총 시가총액이 2,270억 달러(약 331조 2,000억 원)를 돌파했다.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와 온체인 분석업체 아르테미스(Artemi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활성 스테이블코인 주소 수가 1,960만 개에서 3,000만 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인베이스와 EY-파트넌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의 83%가 올해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향후 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