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 돌파 시도에 나서면서도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하지만 조정 폭이 제한적인 점은 시장이 여전히 상승 여력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2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8거래일 연속으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순유입이 발생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점진적으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도 한 고래 투자자가 지난 24일 2,400 BTC(약 3억 5,000만 달러)를 추가 매수해 보유량을 1만 5,000 BTC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다만 9만 달러 부근에서 차익 실현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프랙탈(Alphractal)의 CEO 조아오 웨드슨은 일부 고래들이 8만 8,000달러에서 롱 포지션을 정리하고 숏 포지션을 개시했다고 지적하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들이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이번 저항을 돌파할 수 있을지, 혹은 단기 하락 조정이 불가피할지 여부는 기술적 분석상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 20일 이동평균선(EMA)인 8만 5,825달러를 방어하는 한 상승 가능성이 유지되지만, 만약 해당 지점이 무너지면 8만 3,000달러 또는 8만 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8만 9,787달러를 돌파할 경우, 9만 5,000달러를 넘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도전도 기대할 수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저항을 받고 있다. 2,111달러 부근에서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가격이 1,937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1,80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2,111달러를 돌파하면 2,325달러, 그다음으로 2,5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XRP는 20일 EMA(2.39달러)에서 지지를 받으며 추가 반등을 시도 중이다. 3달러를 돌파할 경우 3.4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 그러나 하락세가 재개되면 2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BNB는 644달러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일 EMA(616달러) 위에서 유지되는 한 가격이 686달러나 74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솔라나(SOL)는 20일 EMA(136달러) 위로 올라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80달러 선에서 강한 저항이 예상되며, 이를 넘어서야 260달러까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주요 암호화폐들은 여전히 주요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며,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상승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단기 조정을 견디고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