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JELLY 토큰의 무기한 선물(perps) 거래를 상장 폐지했다. 거래소 측은 "의심스러운 시장 활동이 발견됐다"고 밝히며, 피해를 입지 않은 사용자들은 자동으로 변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하이퍼리퀴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JELLY 관련 파생상품에서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이 확인돼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의 비영리 조직인 하이퍼재단(Hyper Foundation)은 이번 조치로 손실을 본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퍼리퀴드는 "특정 의심 계좌를 제외한 모든 사용자에게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변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래소는 자체 유동성 풀인 HLP의 지난 24시간 순이익이 약 70만 달러(약 102억 원)를 기록했다며 거래소 재무 상태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하이퍼리퀴드가 지난 14일 대규모 이더리움(ETH) 청산 사태로 유동성 풀에서 수백만 달러가 빠져나간 이후 증거금 요건을 강화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업계에서는 보안 강화와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규제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