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000만 달러(약 1,6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억 6,440만 달러로 전체의 72.84%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6,130만 달러로 27.16%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840만 달러(전체의 39.1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5,460만 달러로 61.7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6,130만 달러(27.1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400만 달러(71.84%)를 차지했다.
OKX는 약 4,590만 달러(20.3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91.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코인엑스(CoinEx)에서는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60.51%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5,64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31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7,122달러로 0.71%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00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1,67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070.26달러로 1.10%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1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42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례적으로 솔라나는 0.47% 상승했음에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5.27%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829만 달러, 4시간 기준 29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TRUMP 토큰은 4.02%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 68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또한 밈코인들 중에서는 PEPE와 1000PEI가 각각 4.27%와 4.24%의 가격 상승과 함께 비교적 큰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단기적인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