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에릭 트럼프를 전략 자문위원회에 영입한 직후, 126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 매입했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당 평균 8만3801달러에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에 따라 총 보유량은 3350 BTC로 증가했다.
이번 매입은 메타플래닛의 장기적인 비트코인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는 지난 2024년 4월부터 공식적으로 BTC를 자산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두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3350 BTC의 매입가는 총 2억7880만 달러 수준이며, 시가 기준으로는 약 2억9130만 달러에 해당한다.
메타플래닛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에릭 트럼프의 비즈니스 통찰력과 비트코인에 대한 열정이 메타플래닛의 글로벌 BTC 트레저리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말까지 총 1만 BTC, 2026년 말까지 2만1000 BTC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비트코인트레저리닷넷(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전 세계 상장사 중 10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다. 참고로 1위는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약 50만 BTC를 보유 중이다.
이번 발표 이후 메타플래닛 주가는 일본 증시 오후장 중 4.8%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38.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8만69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