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포드(F)의 F-150 픽업트럭 130만 대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2015~2017년형 모델에서 주행 중 갑작스러운 기어 다운시프트가 발생하는 결함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NHTSA에 따르면 총 138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으며, 일부 운전자는 기어 변속 문제로 인해 후륜이 잠기는 현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포드 대변인은 이번 문제의 원인이 6단 자동변속기와 관련이 있다며 규제 당국과 협력해 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포드가 지난 2월 안전벨트 고정 불량 문제로 24만 대 이상의 익스플로러 모델을 리콜한 데 이어 추가로 진행된 것이다. 또한 이달 초에는 브롱코 스포츠와 매버릭 모델 1만 2,833대를 재리콜하는 등 최근 잇따른 품질 문제로 인해 포드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포드의 주가는 이번 조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장중 1%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