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약 1억 6,060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7만 6,500달러(약 1억 1,165만 원) 이하로 조정될 가능성보다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가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국채 매입을 재개하면서 양적 긴축(QT)에서 양적 완화(QE)로 전환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7만 6,500달러를 재시험하기보다 11만 달러에 도달할 확률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에 따라 보유 자산을 줄이는 정책이고, 양적 완화는 중앙은행이 금융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채권을 매입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QE는 유동성을 증가시켜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연준이 아직 완전한 양적 완화 기조로 전환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투더크립토버스(IntoTheCryptoVerse) 창립자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은 "연준이 양적 긴축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매달 350억 달러(약 51조 1,000억 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이 만기 상환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시장은 향후 연준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0년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으로 양적 완화를 단행했을 당시 비트코인은 6,000달러에서 6만 9,00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유동성 증가가 다시 한 번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은 3월 23일 8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비트코인이 21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면서도 "8만 8,0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추가 상승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행보를 주시하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을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