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가 자사의 법정화폐 연동 토큰 준비금에 대한 감사를 위해 '빅4 회계법인'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이는 테더 최고경영자가 현재 1,434억 6천만 달러 규모의 USDT 유통량 관련 소식을 로이터에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경영자(CEO)가 테더(USDT) 준비금을 검토할 유명 회계법인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존재감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이루어진 발표다. 테더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감사 진행이 더 용이해졌다고 언급했다.
"이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아르도이노는 로이터 기자 한나 랑(Hannah Lang)에게 말했다. "현재 우리는 이것이 실현 가능한 환경에 살고 있다." 아르도이노의 발언은 트럼프가 이번 주 초 디지털 자산 서밋에 참석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의회에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법안 제정을 서두르라고 압박했다.
"미국 대통령이 이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하면 빅4 감사 법인들이 경청해야 할 것이므로, 우리는 그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아르도이노는 금요일 랑에게 설명했다.
테더의 빅4 감사 추진과 트럼프의 규제 촉구는 암호화폐의 기관적 야망과 정치적 모멘텀 사이의 전략적 연계를 보여준다. 아르도이노가 규제 명확성을 정당성을 위한 촉매제로 규정함에 따라, 기업의 실용주의와 대통령의 우선순위 부여가 결합돼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금융 역할을 재정의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