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인기 투자 프로그램 ‘샤크탱크(Shark Tank)’의 패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가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과 비트코인(BTC)에 대해 5가지 주요 조언을 전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제도권으로 진입하며 새로운 성장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초보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위험성과 착각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첫 번째로 오리어리는 “이제 암호화폐의 카우보이 시대는 끝났다”며, 과거 무규제 상태에서 활동하던 창업자들이 대부분 처벌을 받고 퇴출당한 만큼, 앞으로는 규제 중심의 ‘정돈된 시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셀시우스(Celsius)의 알렉스 마신스키,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SBF), 바이낸스의 창펑자오(CZ) 등의 사례를 예로 들며, 이들의 몰락이 시장 정비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오리어리는 암호화폐가 “미국 경제의 12번째 섹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에는 정보기술, 금융, 헬스케어 등 11개 시장 부문만 분류되었지만, 암호화폐는 이제 단독 산업으로서 충분한 위상을 갖췄다고 보았다. 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시장 정착을 가속화할 것이라 강조하며,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그는 “비트코인을 스스로 보관하려는 초보자들은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며, 거래소를 통한 규제된 보관 방식을 추천했다. 오리어리는 “잊어버린 비밀번호, 분실된 지갑, 해킹 등 초보자가 겪을 수 있는 리스크가 많다”며,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공인 거래소에서 관리할 것을 권장했다.
네 번째로 그는 “작게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포트폴리오 전체를 암호화폐에 몰빵하지 말고,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3분의 1만 매입한 후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디지털 금’이라고 비유하며, 투자자들이 매일 스마트폰으로 가격 변동을 확인하면서 학습하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나친 낙관도 위험하고, 공포도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수 있다”며, 감정보다 학습과 분산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이며, 장기적으로는 전통 금융시장과 결합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시장의 ‘학습 구간’에 있는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