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디, 140억 달러 규모 미국 AZEK 인수 발표
호주의 건축 자재 제조업체 제임스 하디(James Hardie)가 미국 야외 제품 제조업체 AZEK를 140억 달러(약 20조 4,4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주식 및 현금 혼합 거래 형태로 진행되며, AZEK 주주들은 거래 완료 후 통합 기업의 26%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제임스 하디 측은 이번 계약이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연간 1억 2,500만 달러(약 1,82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론 에르터(Aaron Erter) 제임스 하디 CEO는 "이번 합병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특히 지속 가능성 중심의 제품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ZEK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야외 생활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미국에서 프리미엄 데크 및 건축용 외장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AZEK는 제임스 하디의 기존 유통 네트워크와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임스 하디의 주가는 9.4%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양사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았으며, 규제 당국 심사를 거쳐 2025년 하반기 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