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이 다시 한 번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위즈(Wiz)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위즈를 약 300억 달러(약 43조 8,000억 원)에 인수하는 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이는 알파벳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M&A)이 된다. 지난해에도 알파벳과 위즈 간 인수 논의가 있었으나 가격 문제와 규제 우려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당시 위즈는 M&A 대신 기업공개(IPO)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협상 소식이 전해진 후 알파벳의 주가는 미 증시에서 소폭 하락했다. 17일 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1% 미만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약 12% 정도 내린 상태다.
현재까지 알파벳과 위즈 양측 모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 알파벳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