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사이버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는 가운데, 미국의 보안 스타트업 딥 인스팅트(Deep Instinct)가 기존의 ‘탐지-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딥 인스팅트의 최고경영자(CEO) 레인 베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AI 기술, 특히 딥 러닝과 신경망 과학을 활용해 위협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 차단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보안 시스템이 공격을 감지한 후 대응하는 방식이라면, 딥 인스팅트의 DSX 플랫폼은 딥 러닝을 통해 악성코드를 미리 예측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최근 사이버 범죄자들이 대형 언어 모델(LLM)과 AI 기술을 활용해 점점 더 정교한 악성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상황에서, 딥 인스팅트의 AI 기반 보안 기술이 이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방어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DSX 플랫폼은 클라우드 환경, 애플리케이션, 엔드포인트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으며, 보안 운영센터(SOC)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반적인 보안 태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딥 인스팅트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칼 프로겟은 "이 플랫폼은 기업의 보안 스택 전반에 걸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예방 중심의 접근 방식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같은 기술 혁신이 인정받아 딥 인스팅트는 ‘Tech Innovation CUBEd Awards 2025’에서 ‘최고의 AI 기반 보안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업들이 점점 더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딥 인스팅트의 예방 중심 모델이 보안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