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릭(RBRK)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25% 급등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루브릭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연간 전망을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루브릭은 2025 회계연도 4분기 조정 후 주당순손실(EPS)이 0.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0.39달러보다 적은 손실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억5810만 달러(약 3,770억 원)로 집계돼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구독 기반 매출이 54% 급증한 2억4,370만 달러(약 3,558억 원)를 기록하며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정기 구독 계약에서 발생하는 연간 반복 수익(ARR)도 39% 증가한 10억9,000만 달러(약 1조 5,920억 원)를 기록했다. 1월 말 기준, 10만 달러 이상의 ARR을 보유한 고객 수는 2,246곳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비풀 시나(Bipul Sinha) 루브릭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5 회계연도는 루브릭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해"라며 "당사는 사이버 복원력 시장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루브릭은 연간 조정 후 주당순손실이 1.13~1.23달러로 예상되며, 연간 매출이 11억5,000만~11억6,000만 달러(약 1조 6,900억~1조 7,0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1.25달러 손실과 11억 달러 매출 전망을 웃도는 수치다.
2024년 4월 상장 후 루브릭의 주가는 80% 이상 상승하며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에서 루브릭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