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최적화가 인공지능(AI)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기업들이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운영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구상하며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건축 자재 기업 세멕스(Cemex)는 AI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적극 도입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친환경 접근 방식을 통해 업계 표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다.
마헤르 알-하파르(Maher Al-Haffar) 세멕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열린 'AI 기반 비즈니스 운영: 엔드 투 엔드 혁신 전략' 행사에서 “탄소 배출 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매월 경영진 회의에서 이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경영진 보상 체계 또한 탄소 감축 목표와 연계해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알-하파르는 CFO로 취임한 이후 디지털 혁신을 중점 전략으로 삼고, AI와 고급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재무 전략을 진화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IBM과 같은 기술 파트너와 협력하며 ERP 시스템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예측 분석 및 위험 관리를 강화했다. 이러한 접근은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멕스는 지속 가능성 또한 핵심 경영 전략으로 설정하고, 이를 장기적인 수익성과 연결하고 있다. 회사는 건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도시 채굴(Urban Mining)' 기술을 도입하고, 대체 연료 개발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알-하파르는 “지속 가능성은 단순한 사회적 책임이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세멕스의 전략은 건축 자재 산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기업 운영 방식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영 최적화가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서, 세멕스는 선도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