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merican Life, 라틴 아메리카서 급성장… 매출 15억 달러 돌파

José Suquet는 2004년부터 뉴올리언스에 본사를 둔 Pan-American Life Insurance Group(PALIG)을 이끌어왔다. 1911년에 설립된 PALIG는 한때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력한 보험사였으나, 2000년대 초반 수익성 악화와 연이은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Suquet는 회사를 안정화하고 핵심 시장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했으며, 그 결과 임기 초기 2억8400만 달러였던 매출을 현재 1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Suquet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PALIG는 현재 라틴 아메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파나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에서 두드러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원 복지 보험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산층과 블루칼라 직군을 대상으로 한 생명 보험과 건강 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Suquet는 "우리는 단순한 보험사가 아니라, 맞춤형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라고 강조하며, 의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보험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PALIG는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 전략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OH주 기반의 Encova Life Insurance를 인수하면서 6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확보했고, 10년 전엔 Mutual Trust를 인수해 25억 달러의 자산을 추가했다.

Suquet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PALIG의 사업이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국제 무역과 정책 변화가 기업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우리는 지역사회와 오랜 신뢰를 쌓아왔고, 대형 다국적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공고하다"고 말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그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우리의 브랜드는 견고하며, 보험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미국보다 높은 지역"이라며 국제 사업 확장이 핵심 전략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