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다양한 거래소에서 총 1억 7560만 달러(약 2,563억원)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12만 달러(전체의 34.89%)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47만 달러로 56.6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34만 달러(30.4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이 291만 달러(54.41%)를 기록했다.
OKX는 약 406만 달러(23.1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이하게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1.96%로 롱 포지션보다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Gate.io와 HTX에서도 주목할 만한 숏 포지션 우세가 관찰되었으며, 각각 72.13%와 64.42%의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 규모를 보였다. 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79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1,989.7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80%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4시간 기준 약 38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38,36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37% 하락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청산은 AUCTION 토큰에서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 2,114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기록됐다. 이는 단일 토큰으로는 가장 큰 청산 규모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가 4시간 동안 8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128.93달러에 거래되며 0.41% 상승했다.
XRP는 약 108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1.33% 하락했고, 도지코인(DOGE)은 5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하며 0.44% 하락했다.
특히 FARTCOIN도 533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다른 특이사항으로는 API3(391만 달러), ORCA(360만 달러) 등 중소형 토큰들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집중되었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주요 거래소 간 롱/숏 청산 비율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바이낸스와 바이비트는 롱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반면, OKX, Gate.io, HTX 등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