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가 STRF 영구 우선주 발행 규모를 기존 5억 달러에서 7억2250만 달러로 확대하며,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트래티지(Strategy)는 STRF 시리즈 A 영구 우선주를 주당 85달러에 850만 주 발행하며, 발행 대금은 25일 마감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언더라이팅 수수료와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약 7억1120만 달러의 순수령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자금은 비트코인 매수 및 운전자본 등 일반 기업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RF는 연 10%의 누적 배당률을 가지며, 미지급 배당은 최대 18%까지 누적 이자율이 상승할 수 있다. 분기별 배당은 이사회 승인 시 6월 30일부터 지급된다.
STRF는 일정 조건 하에 조기 상환이 가능하며, 기업 인수합병 등 '중대한 변경(fundamental change)' 발생 시 보유자가 주당 100달러에 누적 미지급 배당을 더해 매입을 요구할 수 있다. 이번 발행에는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스, 씨티그룹, 모엘리스앤컴퍼니 등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10일에도 STRK 영구 우선주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최대 210억 달러의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16일 기준 STRK는 123,000주가 판매되었으며, STRF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가 자금 조달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트래티지는 '21/21 플랜'을 통해 총 420억 달러 규모의 자본과 채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자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3월 18일에는 비트코인 130개를 약 1070만 달러에 추가 매수했다고 발표하였으며,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49만9226개에 이른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4%에 해당하며, 총 매입가는 평균 6만6360달러로, 수수료 등을 포함한 누적 투자 금액은 약 331억 달러에 달한다. 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786억 달러로, 보유 자산 순가치를 상회하고 있어 프리미엄에 대한 투자자 우려도 일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