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목록에서 해제한 가운데, 일본의 메타플래닛은 에릭 트럼프를 전략 자문위원으로 임명하며 비트코인 투자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항소심 판결에 따라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에 대한 제재를 철회했으며, 메타플래닛은 에릭 트럼프를 이사회에 선임해 디지털 자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연방 지방법원은 지난해 11월 항소심 판결을 통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권한을 초과해 토네이도 캐시에 제재를 가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올해 1월 법원 명령을 수용하며 제재 해제를 결정했다. 토네이도 캐시는 암호화폐 거래의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믹서로, 2022년 8월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Lazarus) 등이 자금 세탁 도구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랐었다. 그러나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디지털 자산이 혁신의 기회임을 강조하며, 불법 행위로부터의 보호 조치와 혁신 산업 육성 간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투자사 메타플래닛은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차남 에릭 트럼프를 전략 자문위원회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에릭 트럼프는 탈중앙 금융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대사로도 활동 중이며,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자산 확대 전략에 기여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총 1만 개의 비트코인(BTC)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150 BTC를 추가 매수해 보유량은 3,200 BTC에 도달했다. 이는 전 세계 법인 기준으로 10번째로 많은 규모다.
한편,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도지(DOGE) 유닛의 제안에 따라 연방 보조금 지급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무부 문서에 따르면 ‘성과 기반 조달 방식’을 통해 투명성과 추적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편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해당 제안은 아직 공식 승인되지 않았으며, 일부는 의회의 법 개정이 필요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투자회사 스트래티지(Strategy)는 STRF 영구 우선주 발행 규모를 기존 5억 달러에서 7억2,250만 달러로 확대하며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발행을 통해 7,112만 달러를 순수령할 예정이며,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49만9,226개로 총 자산 가치는 약 410억 달러에 달한다. 평균 매수 단가는 비트코인당 6만6,360달러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전자기업 LG는 NFT 플랫폼 ‘LG 아트랩(LG Art Lab)’을 오는 6월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2022년 9월 출시되어 스마트 TV 기반의 NFT 거래 및 전시를 지원했으나, 낮은 사용자 인지도와 NFT 시장 침체로 인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크라켄, 나이키 등도 최근 유사한 NFT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