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정책 로비 단체 디지털상공회의소가 전략 기조를 전환하며, 4월부터 신임 CEO로 코디 카르본을 임명할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디지털상공회의소(The Digital Chamber)는 페리앤 보어링(Perianne Boring) 현 대표의 후임으로 코디 카르본(Cody Carbone)을 CEO로 선임하며, 조직 전략을 '수비'에서 '공격'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어링은 지난 10년간 회의를 이끌어왔으며, 앞으로는 이사회 의장으로 역할을 이어간다. 보어링은 성명에서 "디지털 자산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하는 정부가 처음 등장한 지금이야말로 정책을 진전시키고 채택을 확대할 결정적 시기"라고 밝혔다. 신임 CEO 카르본은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 관련 법안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상공회의소는 이러한 리더십 개편과 함께, 다음 주 열리는 DC 블록체인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새 정책 백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 이후 비트코인 예비금 확보 행정명령, 디지털 자산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통해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공화당 커미셔너 마크 우예다(Mark Uyeda)를 임시 의장으로 임명하였고, 이후 SEC는 주요 집행 조치를 철회하거나 입장을 완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르본은 특히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 'GENIUS 법'을 가장 유력한 성과로 지목하며, 초당적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조만간 통과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수개월 내 대통령 서명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지금까지 중 가장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 구조에 대한 포괄적 법안은 현재 회기에서 발의되지 않았으며, 이는 다음 입법 과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카르본은 블록체인 기술이 미국의 국가 안보, 금융 소외, 사이버 회복력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모든 정부 부처와 기관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의 실용성과 정책적 잠재력을 전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