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만기를 앞둔 이더리움, 솔라나, XRP 옵션 시장에서는 자산별로 상이한 포지셔닝이 감지되고 있다. 미결제약정 규모와 풋/콜 비율,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 등 주요 파생지표를 종합해 보면, 이더리움과 XRP는 다소 신중한 수급 흐름이 나타나는 반면, 솔라나는 상대적으로 강한 매수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21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13만3428건(2억6458만 달러) ▲솔라나 1만2943건(1655만 달러) ▲XRP 2677건(649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0.62 ▲솔라나가 0.39 ▲XRP가 0.91로 나타났다. 거래량 풋/콜 비율도 ▲이더리움 0.93 ▲솔라나 0.67 ▲XRP 0.97로 집계됐다.
풋/콜 비율은 1에 가까울수록 약세 심리, 0.7 이하일 경우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흐름으로 해석된다.
풋/콜 비율을 보면 현재 옵션 시장에서 솔라나에는 강한 낙관 심리, XRP에는 신중한 매도 대비 심리, 이더리움에는 중립에서 낙관 쪽에 가까운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은 0.62로 콜옵션 우위지만, 거래량 비율이 0.93으로 최근 풋옵션 수요가 증가해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솔라나는 미결제약정(0.39)과 거래량(0.67) 모두에서 콜옵션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로, 강한 낙관 심리를 시사한다. XRP는 미결제약정(0.91)과 거래량(0.97) 모두에서 풋옵션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포지션 형성을 나타내고 있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21일 만기 기준)
- 이더리움 2700달러 콜옵션, 1850달러 풋옵션, 1600달러 풋옵션
- 솔라나 150달러 콜옵션, 108달러 풋옵션, 140달러 콜옵션
- XRP 2.3달러 콜옵션, 2.3달러 풋옵션, 2.35달러 풋옵션
거래량 최대 옵션
- 이더리움 1800달러 풋옵션(4/25), 2200달러 콜옵션(3/28), 2050달러 콜옵션(3/21)
- 솔라나 220달러 콜옵션(4/25), 128달러 콜옵션(3/21), 110달러 풋옵션(3/28)
- XRP 2.45달러 풋옵션(3/21), 3.8달러 콜옵션(4/4), 2.45달러 콜옵션(3/21)
이더리움 옵션 시장에서는 2700달러 콜옵션과 1850달러·1600달러 풋옵션에 미결제약정이 집중되며 상방과 하방 모두 견제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솔라나는 150달러 콜옵션이 두드러지지만, 108달러 풋옵션도 일정 비중을 차지해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XRP는 2.3달러 콜·풋옵션이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돼 방향성에 대한 뚜렷한 컨센서스가 없는 모습이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이더리움 1800달러 풋옵션과 솔라나 220달러 콜옵션이 가장 활발해 단기 기대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2000달러 ▲솔라나 128달러 ▲XRP 2.350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21일 9시 38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21% 하락한 1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3.90% 하락한 2달러, 솔라나는 5.33% 하락한 1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