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댄 첸 신임 CFO 선임,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추진 가능성 시사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회사의 기업공개(IPO) 준비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댄 첸(Dan Chen)을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첸은 월요일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발표하며 암호화폐를 금융에서 가장 역동적인 분야라고 칭했다. "제미니는 이 혁명의 최전선에 있으며 디지털 자산 프론티어에 참여하는 것을 간단하고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그는 썼다.

제미니에 합류하기 전, 첸은 핀테크 기업 어펌(Affirm)에서 2년 이상 근무하며 자본시장 및 은행 파트너십 부사장으로 20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 접근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금융 전략과 자본시장 경험은 제미니가 상장을 통해 주요 성장 단계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CFO 임명은 제미니가 IPO에 관한 논의를 재개했다는 보도와 함께 나왔으며, 블룸버그는 지난달 회사가 잠재적 자문사들과 초기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미니는 처음에 2021년에 상장을 고려했지만, 그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고 규제 압력이 변화함에 따라 지금이 상장에 더 유리한 시기일 수 있다.

제미니의 사업적 움직임을 넘어, 창업자인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와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형제는 암호화폐 관련 정치에서 점점 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쌍둥이 형제는 각각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에 백만 달러씩 기부했으며, 캐머런은 공개적으로 트럼프의 친 비트코인, 친 암호화폐, 친 비즈니스 입장을 지지했다.

한편, 타일러 윙클보스는 바이든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법적 및 규제적 단속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여러 정부 기관들이 합법적인 암호화폐 회사들을 괴롭히고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무기화되었다고 주장했다.

한발 더 나아가, 제미니는 최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를 교수직에서 해임하지 않는 한 MIT 졸업생을 더 이상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규제 조치로 알려진 겐슬러는 이전에 제미니의 현재 중단된, 어언(Earn) 프로그램에 대한 SEC의 소송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관은 어떠한 혐의도 없이 사건을 취하했으며, 이를 규제 태도의 변화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제미니가 성장에 집중하는 동안, 보안 위협도 다루고 있다. 주말 동안 제미니 사용자들은 피싱 사기의 대상이 되어 거래소에서 온 것처럼 가장한 이메일을 받았다. 메시지는 사용자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법원 판결을 근거로 암호화폐 보유량을 자체 호스팅 지갑으로 이동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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