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AI 비즈니스 혁신 주도… '조라 AI' 공개

딜로이트가 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AI 플랫폼 ‘조라 AI(Zora AI)’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딜로이트는 조라 AI가 기존 AI 챗봇과 달리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금융, 인사관리, 마케팅, 공급망 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서 기업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자동 리포트 생성 및 워크플로우 최적화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NVDA)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5’에서 이뤄졌으며, 딜로이트는 수십 년간 축적한 기술·재무·위험 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라 AI는 엔비디아의 최신 대형 언어 모델(LLM) ‘Llama Nemotron’과 ‘블루프린트(Blueprints)’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윤리적 AI 원칙을 반영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는 이미 조라 AI를 자사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해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HPE에 따르면,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보고서 작성 시간이 최대 50% 단축됐다.

딜로이트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기르자다스(Jason Girzadas)는 “조라 AI는 기업이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새로운 자동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업의 혁신과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조라 AI는 주요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되며, 기업 요구에 따라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딜로이트는 내부적으로도 자사 재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