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델, "AI는 혁명"…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를 ‘혁명적 변화’로 정의하며, AI 시장에서 엔비디아(NVDA)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이클 델은 최근 미국 샌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5’ 콘퍼런스에서 실리콘앵글 미디어의 더큐브(theCUBE)와 인터뷰를 갖고 “AI는 단순한 진화가 아닌, 그 자체로 산업을 재편하는 혁명”이라며 “모든 기업이 AI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를 출범한 이후,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가 적용된 AI PC와 서버 라인업을 새롭게 공개하며 AI 컴퓨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델 CEO는 “AI 기술이 상용화 초기 단계를 넘어, 기업들이 본격적인 도입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이제 AI 개념 검토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활용하는 단계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를 탑재한 신제품을 통해 데이터센터 AI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블랙웰 울트라는 기존 ‘호퍼’(Hopper) 아키텍처 대비 최대 50배 높은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델은 AI에 대한 개인적인 활용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AI는 무한히 인내심을 갖춘 조언자 같은 존재"라며 "호기심이 많고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야말로 가장 흥미로운 시대"라고 평가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AI 컴퓨팅 시장에서 두 기업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