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주도하는 증권형 토큰화 펀드들이 메이커다오(Sky)의 RWA(현실자산 토큰화) 프로젝트 선발 대회에서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받았다.
19일 메이커다오의 대출 프로토콜 '스파크(Spark)'는 '스파크 토큰화 그랑프리(Spark Tokenization Grand Prix)'의 우승 기업을 발표했다. 선정된 3개 기업은 블랙록·세큐리타이즈, 슈퍼스테이트, 센트리퓨지로, 미 국채 기반 토큰화 펀드를 운영하는 기관들이다.
블랙록이 운용하고 세큐리타이즈가 발행하는 BUIDL 펀드는 5억 달러(약 7,300억 원), 슈퍼스테이트의 USTB 펀드는 3억 달러(약 4,400억 원), 센트리퓨지의 JTRSY 펀드는 2억 달러(약 2,900억 원)를 각각 지원받게 된다.
스파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플랫폼 내 채택하는 RWA 자산을 확장하고, 금융상품의 유동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심사를 맡은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은 ▲투명한 가격 정책 ▲높은 유동성 ▲스파크 장기 비전에 부합하는 전략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 기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온체인에서 운영되는 RWA 총액은 현재 190억 달러(약 27조 7,400억 원)에 달하며, 이 중 120억 달러(약 17조 5,200억 원)가 프라이빗 크레딧, 46억 달러(약 6조 7,100억 원)가 미 국채에 집중돼 있다.
블랙록의 BUIDL 펀드는 출시 1년 만에 RWA 시장 내 시가총액 최대 펀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배정으로 미 국채 기반 토큰화 펀드의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