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단기적인 방향성 탐색 과정을 거치면서 미결제약정이 줄어들고 있다. 알트코인 선물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며 비트코인 대비 더 높은 미결제약정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12시 20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남은 계약 총량)은 전일 대비 0.98% 하락한 58만50BTC(48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잡지 못한 가운데, 기존 포지션이 정리되거나 시장 참여자들이 포지션 진입을 주저하는 상황이 반영된 모습이다.
한편, 알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3.55%), 솔라나(4.34%), XRP(0.96%) 등 주요 종목에서 미결제약정이 늘어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보다 개별 종목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인다.
알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 이더리움 184억5000만 달러 3.55%↑
- 솔라나 38억3000만 달러 4.34%↑
- XRP 31억8000만 달러 0.96%↑
거래소별로 보면 기관 중심인 CME가 125억2000만 달러로 26.0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88억1000만 달러, OKX는 29억9000만 달러로 각각 18.31%, 6.21%를 점했다.
롱 포지션 개수를 숏 포지션 개수로 나눈 '비트코인 선물 롱/숏 비율'은 지난 24시간 동안 0.996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비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롱(상승 베팅)과 숏(하락 베팅)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보다 낮으면 숏 포지션 우위, 1보다 높으면 롱 포지션 우위를 의미한다.
현재 1 이하로 집계되며 숏 포지션이 소폭 우위를 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비율이 1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급격한 하락보다는 제한적인 변동성 속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Funding Rate)은 0.0017%로, 기본값 0.01%를 하회했다. 펀딩 비율이 낮아지면서 추가 하락보다는 점진적 반등을 기대할 여지가 있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은 무기한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롱과 숏 포지션 간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수수료이다.
롱 포지션(매수)의 자금 조달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롱 포지션 유지 비용이 낮아지는 환경을 조성하며 중장기적으로 매수세 회복 가능성을 열어두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알트코인 펀딩 비율
- 이더리움 0.0051%
- 솔라나 0.0029%
- XRP 0.0008%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0.95% 증가한 686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선물 미결제약정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거래량이 증가(0.95%)한 점은 단기적인 추세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거래량 증가가 포지션 전환의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방향성이 명확해지는 시점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은 6046만달러, 이더리움 선물은 3631만달러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3% 하락한 8만2856달러, 이더리움은 1.62% 오른 193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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