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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HTX가 유로(EUR)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상위 3대 거래소로 선정됐다. HTX Ventures는 MiCAR 시행이 가져올 기회와 도전 과제를 분석하며 기술 혁신과 규제 준수의 균형을 맞춰 나가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18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HTX는 최근 코인데스크(CoinDesk) 보고서 「MiCAR: 유럽 디지털 자산 시장을 위한 기관 투자자 가이드(The Institutional Playbook for Europe’s Digital Asset Market)」에서 유로(EUR)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기준 상위 3대 거래소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HTX는 월평균 4800만 유로(EUR)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2024년 11월에는 3300만 유로 거래량을 달성해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HTX Ventures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 유로화 기반 암호자산 거래가 급증한 배경에는 규제 환경의 변화가 있다면서 MiCAR이 가져올 기회와 도전 과제를 분석하고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거래소는 "27개 EU 회원국 전역에 걸쳐 적용되는 MiCAR(Markets in Crypto-Assets Regulation, 암호자산시장 규제) 시행이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면서 "MiCAR는 단일 라이선스 체계(single license approach)를 도입해, 각국의 개별 규제 준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거래소들의 법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CAR의 단일 라이선스 체계는 거래소들이 국가별 규제를 개별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촉진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유럽이 세계 최대의 합법적인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온체인(블록체인 기반) 규제 기술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MiCAR의 엄격한 자금세탁방지(AML) 및 준비금(reserve monitoring)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거래소들은 새로운 기술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오라클 네트워크 활용: 실시간 AML 및 준비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영지식 증명(zk-SNARKs) 기술 적용: 규제 데이터의 개인 정보 보호 강화 및 온체인 투명성 유지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ERC-4337) 기술 도입: 탈중앙화 금융(DeFi)과 기존 금융 시스템 간의 연결성 강화 등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HTX Ventures는 MiCAR 시행을 계기로 온체인 규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기관 친화적인 DeFi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코인베이스가 증권형 토큰(securitized token) 출시를 추진하는 것처럼, 거래소들은 실물자산(RWA, Real World Asset) 거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HTX Ventures는 "RWA 시장 확장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MiCAR 도입에 따라 복잡한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과제도 따른다고 설명했다.
MiCAR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및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에 대해 충분한 준비금, 정기적인 감사, 강화된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FTX 사태 이후, 거래소들에 은행 수준의 보안 기준을 요구하며, 해킹 및 자산 손실 방지를 위한 강력한 보호 조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거래소들은 리투아니아, 몰타 등 규제 친화적 지역과 협력하여 다중 체인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HTX는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규제 기술을 온체인 환경에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 연구와 실험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DeFi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융합 과정에서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HTX Ventures는 MiCAR과 같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거래소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기술 혁신을 통해 규제 준수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기관 투자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온체인 규제 기술 개발(AML 및 데이터 보호 솔루션 연구), 실물자산(RWA) 거래 시장 확장(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연결 강화), 동적 테스트 환경 구축(규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리스크 관리)를 적극 추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