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생태계의 핵심 탈중앙화 거래소인 레이디움(Raydium)이 밈코인 생성 플랫폼 Pump.fun과의 경쟁 구도를 본격화한다. 기존 수익 의존 관계를 벗어나 자체 밈코인 론치패드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레이디움은 밈코인 생성 플랫폼 Pump.fun과 유사한 기능을 갖춘 독자적인 론치패드 ‘LaunchLab’을 개발 중이다. 이는 Pump.fun이 레이디움 없이도 운영 가능한 자동화 마켓메이커(AMM)를 자체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대응이다.
Pump.fun은 2024년 초 출시 이후 급속히 인기를 끌며, 밈코인 생성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레이디움의 전체 수익 중 약 35%가 Pump.fun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토큰이 시가총액 6만9천 달러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레이디움에서 2차 거래가 가능해지는 구조다.
그러나 Pump.fun이 자체 AMM 개발을 시사하면서 레이디움과의 협업 관계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레이디움 측은 자체 플랫폼 개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디움의 핵심 기여자인 InfraRAY는 Pump.fun의 AMM 코드 유출 직후, 이를 레이디움과 교체하는 것은 “전략적 실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레이디움은 2024년 기준 스왑 거래 수익만으로 약 1억5,4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하루 평균 약 1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다양한 유동성 풀을 통해 창출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될 ‘LaunchLab’은 Pump.fun을 포크한 형태로, 유사한 로그 기반 결합곡선(bonding curve)을 채택하되, 서드파티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수수료를 설정하고 레이디움 유동성 풀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Pump.fun은 자체 토큰 출시 계획도 밝힌 상태다. 이번 보도 이후 레이디움의 토큰(RAY)은 5% 이상 상승하며 약 1.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