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S&P 500은 0.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연준의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제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별 종목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6.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인텔의 차기 CEO가 2,500만 달러(약 365억 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이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반면, 제약사 인사이트(INCY)는 신규 피부 치료제 임상 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8.6% 급락했다. 예상보다 낮은 치료 효과가 나오면서 시장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재생 에너지 기업 AES(AES)는 6.1% 올랐으며, 대형 기술기업과의 협력이 기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신용카드사 디스커버 파이낸셜(DFS)은 6.9% 하락했다. 미국 법무부가 캐피털 원(COF)과의 합병이 경쟁 제한 가능성을 이유로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도 압력이 커졌다.
테슬라(TSLA)도 4.8% 내렸다. 일본 미즈호 증권이 중국 시장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한편, 연준은 이번 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