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 주가가 AI 칩 제조업체인 GTC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 CEO의 기조 연설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황 CEO는 2시간에 걸쳐 블랙웰(Blackwell) 및 차세대 루빈(Rubin) 칩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로봇 및 통신을 위한 첨단 AI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공개하며 AI 제조 모델을 훈련하는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연설 시작 전 1% 하락한 상태였으며, 당일 3.4% 추가 하락해 115.43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식은 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불확실성 속에 14% 하락한 상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조정 국면을 겪고 있다. 주요 지지선은 96달러와 76달러 수준으로 평가되며, 상승 반등 시 132달러와 150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 패턴 분석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가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경우, 325달러까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과거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의 상승 흐름을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몇 주간 AI 칩 시장의 전개와 정부의 반도체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엔비디아의 행보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