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이 19% 이상 하락하고 금 가격은 12.5%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동함에 따라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 규모를 추월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출시 이후 상당한 자금 유입을 보였던 비트코인 ETF는 올해 2월 24일 이후 약 38억 달러의 큰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반면 월드 골드 카운슬(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금 ETF는 지난달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의 시니어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자금 흐름으로 금 ETF가 "비트코인 ETF보다 자산 왕관을 되찾았다"고 언급했다.
미국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ETF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면서 2024년 12월 처음으로 금 ETF의 운용자산 규모를 추월했었다.
한편, 금은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금요일에 금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초과했으며,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이번 주 초에 같은 수준을 돌파했다.
시장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귀금속 가격 상승을 돕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