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블룸버그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WLFI가 바이낸스와 협력해 미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WLFI는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악의적인 정치적 의도를 가진 가짜 뉴스"라며 해당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WLFI는 일부 언론이 암호화폐 업계를 폄훼하기 위해 왜곡된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며 "특정 미디어가 편향된 시각으로 우리 프로젝트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디파이(DeFi) 발전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일 뿐,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주장과 달리 특정 거래소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이 된 바이낸스는 해당 보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WLFI는 X 게시글에서 "우리는 업계 최고의 프로토콜 및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루머에 휘둘리지 않고 공식 발표를 통해 정확한 정보만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WLFI의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프로젝트의 시가총액은 1.7% 증가했다. 특히 주요 보유 자산인 이더리움(ETH), 래핑된 비트코인(WBTC), 체인링크(LINK), 온도(ONDO)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는 WLFI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업계를 둘러싼 주류 언론과의 긴장 관계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WLFI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블룸버그는 보도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 간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