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발란체(AVAX)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신청하였다. 반에크는 이번 주 델라웨어주에 ‘반에크 아발란체 ETF(VanEck Avalanche ETF)’로 등록을 마쳤으며, 이는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AVAX ETF로 평가된다. 등록 서류에 따르면 해당 ETF의 투자 목적은 아발란체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인 'AVAX'의 가격 성과를 반영하되, 운영 비용을 차감한 수익을 추종하는 데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이번 등록과 관련해 “이번 주 초 업계에서 해당 신탁 등록 소식이 널리 공유되었으나, SEC에 제출된 공식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신탁 등록이 아닌 본격적인 ETF 출시를 위한 절차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여러 자산운용사들은 솔라나(SOL), 리플(XRP),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SEC는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1월에,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7월에 승인하면서 관련 시장의 문을 열었고, 최근에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접근도 완화되고 있다. 최근 몇 주 사이 SEC는 논란이 많았던 암호화폐 회계 지침을 철회하고,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집행 조치를 취소했으며,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구성과 밈코인 관련 성명을 발표하는 등 우호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반에크의 AVAX ETF 출시는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SEC 결정이 다른 대형 알트코인 기반 ETF 승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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