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천만 달러(약 1,7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004만 달러로 전체의 72.24%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386만 달러로 27.76%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66만 달러(전체의 40.75%)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82만 달러로 67.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52만 달러(25.3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89만 달러(82.02%)를 차지했다.
OKX는 약 270만 달러(19.4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5.48%였다.
특이사항으로 Bitmex와 Bitf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100%로, 거의 모든 청산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714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6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4,438.7로 지난 24시간 동안 3.08%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97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12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931.81로 2.22%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87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최근 7.99%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4시간 동안 약 3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XRP 또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24시간 동안 약 896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7.50%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 366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은 2.01% 상승한 $12.114를 기록하면서, 24시간 동안 약 12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밈코인 1000PEI와 PEPE도 각각 4.85%, 4.87% 상승하며 각각 104만 달러와 7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코인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로 인해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숏 포지션 중심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