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해 수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퍼지며 시장이 동요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대변인은 "바이낸스는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내 어떤 도시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경찰의 급습을 받거나 문 닫을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낸스팀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분산화돼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최근 바이낸스가 중국 언론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들이 해당 뉴스 출처가 진실인지 주의깊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바이낸스 관련 부정적인 기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바이낸스는 이용자를 보호하고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블록은 바이낸스 경영진 및 50~100명의 직원이 근무하던 상하이 사무소가 경찰의 급습으로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해당 사건으로 바이낸스 직원들이 원격 업무에 돌입했으며, 싱가포르로 사무소를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낸스 관련 가짜뉴스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22일 오전 11시 59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약 500달러(▼4.60%) 하락한 7,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 내 암호화폐도 큰 폭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7.68%, 리플은 ▼3.87%, 비트코인캐시는 ▼7.41%, 라이트코인은 ▼7.61%씩 전날보다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