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채굴업체 보유분 대량 매도, 추가 하락 가능성 전망

비트코인(BTC) 채굴업체들이 보유분을 대량 매도하면서 최근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는 특히 가격 하락 기간 동안 채굴업체들의 거래소 이전이 급증했음을 보여주며, 이는 채굴 부문 내 재정적 압박을 시사한다.

2월과 3월 초, 비트코인은 반복적으로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3월 11일에는 7만 6,807달러까지 하락했다가 3월 12일에는 약 8만 2,500달러로 소폭 회복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은 채굴업체들이 역사적으로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가격 하락 기간 동안 더 많은 비트코인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제 매도자들은 시장 유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지역 저점에서의 활동 증가는 커지는 재정적 압박을 시사한다.

운영 비용 증가와 2024년 4월의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는 이러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채굴업체의 거래소 이전 증가 추세는 2024년 9월에 시작되어 12월 16일에 절정에 달했으며, 이날 하루 동안 이러한 흐름은 1만1,365 BTC에 도달했다.

3월 11일에도 채굴업체의 거래소 이전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어 8,024 BTC에 도달했다.

2월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에게 상당한 도전이 되었으며, 전체 월간 채굴 수익은 11.5% 감소한 1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시에 거래 수수료는 19% 감소했으며, 이는 네트워크 수요 감소를 나타낸다.

압박을 가중시키는 것은 채굴 난이도가 2% 증가했다는 점으로, 이는 소규모 채굴 작업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재정적 영향은 상장된 채굴 회사들에게도 미쳤으며, 그들의 주가는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비트디어(Bitdeer)는 주가가 25% 급락했고,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의 주가는 17% 하락했으며, 두 회사 모두 확대되는 손실을 보고했다.

비트코인은 매도 압력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조사를 받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트멕스(BitMex) 창립자 아서 헤이스(Arthur Hayes)는 3월 11일 X 포스트를 통해 이러한 매도 압력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발표했다.

10x 리서치의 연구 책임자인 마커스 티엘렌(Markus Thielen)도 비트코인 가격이 7만 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3월 11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티엘렌은 트레이더들에게 추가 하락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티엘렌은 "이것은 위험 관리, 역사적 유사점 인식, 차트 패턴 분석, 시장 구조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중요한 시기"라고 썼다.

그는 악화되는 조건에서 손실이 빠르게 가속화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티엘렌은 또한 현재 사이클이 이전 암호화폐 강세장 종료와 놀라운 유사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의 상황을 2017년과 2021년의 시장 조건과 비교했는데, 이때는 "가장 시끄러운 프로모터들이 흥미로운 슬로건으로 시장을 과대 선전하고 무제한 상승에 대한 약속에 연료를 공급했지만, 가격이 폭락했을 때는 변동성이 특징으로 재구성됐다."

시장 과열의 순환적 성격을 강조하며, 티엘렌은 서로 다른 강세장에 걸쳐 변화하는 내러티브와 선두 암호화폐에 주목했다.

"2017년, 리플의 XRP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가 되었다. 그러나 2021년 강세장에서 XRP는 그 위치를 되찾지 못했다"고 그는 언급했다.

티엘렌에 따르면, 시장 내러티브가 2017년의 결제에서 2021년의 분산 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그리고 이제 2025년의 밈코인으로 진화함에 따라 이더(ETH)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각 사이클은 새로운 과열 물결을 가져오며, 리플에서 이더리움으로, 다시 솔라나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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