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노시스다오, 탈중앙 VPN 개발에 480만 달러 추가 투자

그노시스다오(GnosisDAO)가 검열 불가능한 탈중앙 VPN 개발 프로젝트 '그노시스 VPN'에 48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하였다. 해당 자금은 개발사 호프르(HOPR)를 통해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그노시스다오는 호프르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 중인 '그노시스 VPN' 프로젝트에 대해 480만 달러 추가 투자를 승인하였다. 이는 지난해 150만 달러 시드 투자에 이은 후속 자금으로, 투표 마감일 기준 커뮤니티의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호프르는 해당 자금을 기반으로 향후 2년간 사용자를 위한 데스크탑·모바일 앱 개발과 노드 확장, 고급 암호 기술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호프르 공동 창업자 세바스찬 뷔르겔(Sebastian Bürgel)은 제안서에서 '인터넷 제공자가 IP 주소를 추적할 수 있는 한 온체인 프라이버시는 무의미하다'며, 탈중앙 VPN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해당 시장이 아직 제대로 개척되지 않은 '수익성 높은 블루오션'이라 평가하였다. 실제로 현재의 그노시스 VPN은 브라우저 확장 형태로, 유저가 직접 호프르 노드를 실행해야 한다. 하지만 뷔르겔은 '현재 프로토타입은 IP 및 메타데이터를 가리는 데 성공했지만, 완전한 검열 불가능성을 달성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노시스다오는 이번 투자 대가로 호프르 토큰을 시장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순차 구매할 수 있는 권리와, 추가적으로 노드 운영자 유인을 위한 500개 그노시스(GNO) 토큰 보조금도 지원하기로 하였다. 수익 모델은 존재하지 않으며, VPN의 모든 기술은 자유 오픈소스로 제공되고, IP 소유권은 호프르가 유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수익은 탈중앙 노드 운영자 및 그노시스 체인 검증인 등 인프라 기여자들에게 분산될 예정이다.

그노시스 VPN은 기존 가입 절차를 생략하고 분산 신원 시스템 '서클스 v2(Circles v2)'를 활용한 온보딩을 통해 더욱 웹3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투표는 원래 2주 전 바이비트 익스플로잇 사태로 한 차례 지연되었으며, 당시 해커가 침입한 그노시스의 '세이프 UI(Safe UI)'는 잠정 중단됐다가 최근 복구되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