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9770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9770만 달러(약 5,8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주를 이루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335만 달러(전체의 36.0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032만 달러로 77.2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91만 달러(24.0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17만 달러(80.46%)를 차지했다.

OKX는 약 732만 달러(19.7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2%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HTX와 Bitm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각각 52.62%와 79.38%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다른 거래소들의 경향과 반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886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2.55% 상승한 $81,750.6을 기록 중이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743만 달러, 숏 포지션 35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757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0.14% 하락한 $1,865.47을 기록 중이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657만 달러, 숏 포지션 99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54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389만 달러), 도지코인(DOGE, 936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ENA 토큰은 8.96%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218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또한 밈코인인 PEPE는 7.84%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 19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도 1.45%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6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으며, 특히 롱 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