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대 210억 달러(약 30조 6,6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BTC) 매입을 지속할 계획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ATM(At-the-Market) 프로그램’을 통해 8% 시리즈 A 영구 우선주를 발행·판매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달 자금은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및 기타 운전자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총 49만 9,096 BTC(약 412억 달러, 약 60조 2,32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입 단가는 BTC당 6만 6,423달러다. 이번 계획은 향후 3년간 최대 21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및 채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한다는 ‘21/21 계획’의 일환이다.
업계는 이번 발표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세일러 회장은 과거부터 "비트코인은 궁극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라며 공격적인 매입 전략을 이어왔다.
향후 자금 조달 과정 및 비트코인 추가 매수 일정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