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GoPlus Security와 MyShell 관련 마켓메이커의 거래 이상 징후를 포착해 해당 업체를 플랫폼에서 퇴출하고 수익금을 회수해 피해 사용자들에게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닷컴뉴스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불공정 거래 행위가 발견된 마켓메이커를 퇴출하고 해당 업체의 수익금을 회수해 피해 사용자들에게 보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보상 계획은 추후 각 프로젝트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마켓메이커는 원활한 거래와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매수와 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말한다. 그러나 주문장 조작과 같은 비윤리적 마켓메이킹 관행은 가격 왜곡이나 마켓메이커에게 불공정한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
해당 마켓메이커는 균형 잡힌 매수·매도 주문을 통한 공정한 주문장 유지, 적절한 유동성 확보, 교란 거래 행위 방지 등 바이낸스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는 사용자 이익과 시장 무결성 보호를 위해 해당 업체를 퇴출 조치했다.
이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으로 GPS 토큰은 14% 이상 하락했으며, SHELL은 일시적으로 4% 하락했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바이낸스는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기준 엄격 준수를 보장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더 큰 계획의 일환이다. 7일 바이낸스가 도입한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 덕분에 사용자들은 토큰의 상장과 상장 폐지에 대해 투표할 수 있게 됐다. 최소 0.01 BNB를 보유한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어떤 프로젝트가 상장되거나 제거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이낸스는 또한 특정 토큰의 사전 시장 거래, 직접 현물 상장, 런치풀 파밍 인센티브 등 여러 상장 기능을 추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프로젝트가 상장을 위한 마케팅 예산을 할당할 때 사용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자금은 에어드롭 형태로 사용자들에게 환원된다.
암호화폐 섹터의 현재 상태에 관해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10일 X 포스트를 통해 너무 많은 자금이 장기 성장을 목표로 하는 윤리적 팀을 지원하기보다 단기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는 인내심과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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