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암호화폐 상장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며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8일 바이낸스는 새로운 커뮤니티 주도 상장 투표 시스템 ‘Vote to List’와 상장 폐지 투표 시스템 ‘Vote to Delist’를 발표했다. 이는 이용자들이 직접 상장 및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참여를 촉진하는 방식이다.
바이낸스는 특정 프로젝트가 상장을 신청하면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사용자 투표를 통해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폐지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장기간 개발 업데이트가 없거나 유동성이 낮은 토큰의 상장 폐지 여부를 이용자들이 직접 판단하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변화는 상장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커뮤니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상장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으며,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상장 예산이 마련되면 이용자들에게 에어드롭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점점 더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요청하는 블록체인 업계의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바이낸스는 "사용자 주도의 상장이 활성화될 경우, 온체인 프로젝트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 도입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