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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러시아 거래소 가란텍스 지갑 2,700만 달러 동결… 제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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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06 (목)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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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가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의 지갑에서 2,700만 달러 상당의 USDT를 동결했다. 이는 EU의 러시아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가란텍스는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다.

테더, 러시아 거래소 가란텍스 지갑 2,700만 달러 동결… 제재 여파 / Tokenpost

테더(USDT) 운영사인 테더가 최근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의 지갑에서 약 2,700만 달러(약 394억 원) 상당의 USDT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가란텍스는 거래 및 출금을 전면 중단했다.

가란텍스는 6일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테더가 러시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며 2,500억 루블(약 2,700만 달러) 상당의 지갑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현재 웹사이트 유지보수 모드로 전환된 상태이며 모든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조치는 EU가 지난 2월 26일 발표한 16번째 러시아 제재 패키지의 일환이다. EU는 가란텍스를 러시아의 불법 금융 네트워크와 연계된 기관으로 규정하고 추가적인 제재를 부과했다. EU는 공식 성명을 통해 "가란텍스는 기존 EU 제재를 받은 러시아 은행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밝히며 단속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역시 가란텍스를 규제 대상으로 삼은 바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2년 4월 이 거래소를 제재 명단에 올리며 "가란텍스가 불법 금융 거래에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란텍스는 이번 동결 조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거래소 측은 "러시아 내 모든 USDT 보유자들이 위험에 처했다"며 "우리는 싸울 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테더는 가란텍스 지갑 동결 결정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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