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주최하는 암호화폐 정상회의 참가자 명단에서 찰스 호스킨슨이 제외된 가운데,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초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3월 7일(현지 시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일부에서는 국가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설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카르다노(ADA)의 공동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초대받지 못했다는 점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매체 언체인드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호스킨슨과 카르다노는 이번 정책 논의나 관련 회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초청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ADA를 미국의 암호화폐 준비금에 포함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배치되는 결과다.
반면 정상회의에는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를 비롯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패러다임의 공동 창립자 매트 황, 체인링크의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 주요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AI 및 암호화폐 정책 담당자인 데이비드 색스가 주재할 예정이며, 비트코인의 취급 방식이 핵심 논의 사항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다른 알트코인과는 다르게 다뤄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방향을 시사한 바 있다.
호스킨슨은 이전에 친암호화폐 정치행동위원회(PAC)인 MAGA Inc.의 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나, 백악관 측은 이 행사에도 그가 초대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정상회의가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암호화폐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